봄은 여행의 계절입니다.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이 시기는 그 어떤 때보다 떠나기 좋은 순간이죠. 이번 글에서는 봄철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꽃축제, 벚꽃 명소, 그리고 드라이브 코스를 중심으로 힐링 가득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봄의 향연, 전국 꽃축제 명소
3월부터 5월까지 전국 곳곳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다채로운 꽃축제가 열립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구례 산수유꽃 축제입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마을 전체를 덮을 정도로 만개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축제로 손꼽힙니다. 이어 진해 군항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여좌천 로맨스 다리와 경화역은 ‘벚꽃 인생샷 명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또한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대지를 물들이며, 마치 네덜란드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봄 축제의 묘미는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풍경입니다. 꽃이 피는 순간마다 여행자의 마음도 함께 피어나는 계절, 봄의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감성의 축제’입니다.
벚꽃 명소, 하얀 꽃잎이 만드는 낭만
봄 여행의 상징이라면 단연 벚꽃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어디를 가든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표적으로 경주의 보문호수길은 호수 주변을 따라 흐드러진 벚꽃이 어우러져 산책과 사진 촬영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도시 한복판에서도 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야간 조명과 함께 벚꽃이 빛나는 밤 풍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한편 전남 구례 섬진강 벚꽃길은 드라이브와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하얀 벚꽃터널 아래를 지날 때의 설렘은 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 외에도 강릉 경포호수길, 창원 진해 여좌천, 제주 애월 해안도로 역시 벚꽃과 함께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그 짧은 순간이야말로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여행입니다.
봄 드라이브 코스, 도로 위에서 만나는 풍경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 그리고 꽃길이 이어지는 도로는 봄철 드라이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양평 두물머리에서 남이섬까지 이어지는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는 봄 햇살을 따라 드라이브하기에 완벽한 길입니다. 강을 따라 흐르는 벚꽃나무와 푸른 산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죠. 전남 구례~하동 벚꽃도로는 섬진강을 끼고 달리는 코스로, 창밖으로 벚꽃 잎이 흩날릴 때마다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는 바다와 유채꽃밭이 함께 어우러진 코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도로’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봄 드라이브의 매력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계절을 느끼는 여정’에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 봄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옵니다.
봄철 국내 여행은 꽃, 바람, 햇살이 어우러진 감성의 시간입니다. 꽃축제의 화려함, 벚꽃길의 낭만, 드라이브의 자유로움을 통해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봄에는 멀리 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특별한 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바로 봄의 향기를 따라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