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는 동부나 서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숨은 매력을 지닌 여행지들이 많습니다. 시카고의 세련된 도시 감성, 덴버의 자연과 도시의 조화, 그리고 휴스턴의 예술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까지 — 각각의 도시가 가진 개성과 볼거리는 미국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중부의 세 도시, 시카고, 덴버, 휴스턴의 숨은 명소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 추천 팁을 함께 제공합니다.
시카고의 매력적인 명소와 숨은 스팟
시카고는 미국 중서부 최대의 도시로, 건축과 예술, 음악, 미식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일명 빈콩콩)’이나 시카고 강변의 리버워크 정도만 알고 있지만, 시카고에는 그보다 더 다채로운 명소가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필드 파크 컨서버토리’는 도시 속에서 거대한 식물 정원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또한, ‘링컨파크 근처의 노스 애비뉴 비치’는 여름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휴식지로, 미시간 호수를 따라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은 미국에서 가장 방대한 인상파 작품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흐와 모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시카고 강을 따라 펼쳐지는 건축 투어는 미국 근현대 건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딥디쉬 피자’ 맛집인 루 말나티스(Lou Malnati’s)와 자이언트(Giant)는 시카고 음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꼽힙니다. 시카고는 단순히 높은 빌딩만의 도시가 아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덴버의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여행지
덴버는 콜로라도 주의 주도로, ‘마일 하이 시티(Mile High City)’라는 별명처럼 해발 1마일(약 1600m)에 위치해 있습니다. 로키산맥의 관문으로 불리며,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국에서도 드문 도시입니다. 덴버의 다운타운을 중심으로는 예술과 현대적인 감각이 가득한 갤러리, 카페, 맥주 양조장이 즐비합니다. ‘리노 예술 지구(RiNo Art District)’는 거리 벽화와 라이브 음악, 수제 맥주 바가 어우러진 덴버의 대표적인 힙 플레이스입니다. 조금 더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레드 록스 파크(Red Rocks Park)’를 추천합니다. 거대한 붉은 암석 사이에 자리한 야외 공연장은 자연 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로, 여름이면 유명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덴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는 ‘로키산맥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이 있어 하이킹과 캠핑,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덴버는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자들의 천국입니다.
휴스턴의 예술적 감성과 독특한 문화 체험
텍사스의 대표 도시 휴스턴은 흔히 ‘우주 도시(NASA City)’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대 예술과 미식, 다문화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미술관(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과 ‘메닐 컬렉션(The Menil Collection)’은 예술 애호가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전 세계의 고전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하게 전시됩니다. 또한, ‘휴스턴 우주 센터(Space Center Houston)’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체험형 과학 명소로, 실제 우주비행사 훈련장과 로켓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디스커버리 그린(Discovery Green)’은 현지인들이 주말을 보내는 도심 속 공원으로, 각종 공연과 푸드트럭 페스티벌이 자주 열립니다. 휴스턴은 또한 멕시칸, 카리브, 남부 스타일 음식이 어우러진 미식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킬렌스 바비큐(Killen’s BBQ)’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줄 서서 먹는 대표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예술, 우주, 음식 — 이 세 가지가 공존하는 휴스턴은 미국 중부 여행의 색다른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습니다.
미국 중부 여행은 화려한 관광지보다 진정한 도시의 삶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정을 제공합니다. 시카고의 예술과 도시 감성, 덴버의 청명한 자연, 휴스턴의 예술적 활력은 각각의 색으로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미국을 새롭게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에는 중부로 발길을 옮겨보세요. 새로운 감동과 여유로운 여행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